인구밀도가 높은 서울시, 그중에서도 강남지역은 가장 이상적인 미래형 대용량 교통수단인 BT를 건설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면서 그 기대효과도 지대하여, BT가 건설되면 정책 입안자는 물론 강남 주민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다. 교통난 해소로 더욱 발전된 서울의 미래를 기대한다면 교통수단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하며 편의성, 이동성, 용량 등을 필히 비교해 보아야 할 것이다.

강남경전철 구간에서 가장 먼거리를 이동한다고 가정했을 때 (예: 경기여고에서 신사역까지) 6개의 차선이 있으므로 1초간격 ×6개차선 ×5인승 ×3600초 =108000명/h의 용량이 되고, 80~160만명/일의 용량으로, 승용차 약30만대의 운행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4000~5000억원이 예상되어 큰 수익을 올리면서도 저렴한 요금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승객유인효과가 크다.

BT의 운행으로 편안하면서 신속하고, 저렴한 요금에 접근성까지 좋다면 BT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출 퇴근 시간대는 많은 승객이 몰리겠지만 BT는 시설변경이나 추가 없이 증가된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다인승(9~12인승) 차량을 대량 투입하고 운행간격(Headway)을 단축하여 고빈도운행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여 해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큰 건물 내의 엘리베이터 앞에서 즉시 승차가 가능할 정도의 접근성,  좌석제 승용차의 승차감, 어디로든지 Nonstop 고속이동, 최대용량 등의 장점은 현재까지 거론된 그 어떤 교통수단보다도 승객을 만족시켜줄 것이며, 강남지역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또한 BT의 터미널은 무한정 증설이 가능하고 터미널 운영시간 등은 건물주가 임의로 정할 수 있어 터미널 설치를 원하는 건물에는 터미널을 증설하게 되어 행선지는 더욱 다양해진다.

총연장 25~30km 정도인 BT노선은 역시 고가설치와 지하설치에 따라 예상 건설비가 크게 차이나며, 약 4000~9000억원의 건설비가 예상된다.(세목별 산출방법은 강북경전철을 참고바람) 지하설치는 도시 경관이 깔끔하고, 대부분 건물에 있는 지하주차장을 활용하여 Dual Mode를 최대한 활성화할 수 있으므로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며 BT는 지하철과 지표사이의 공간에 설치된다. 고가설치는 공사기간이 짧고, 승객들의 조망이 트이며 공사비가 저렴하여 교통난이 더욱 빨리 해소될 수 있는 방안이다. 모노레일을 고가방식 BT와 비교해본다면, 모노레일은 BT에 비해 1/10도 못되는 용량으로 채산성이 취약하고, 도로중앙까지 이동하여 승하차하므로 더 자주 오는 버스와 경쟁하게 되며 노선이 짧고 행선지가 적어 유용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예정된 모노레일은 강남지역의 교통난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전시효과를 거둘 수는 있겠지만, 이 계획은 학여울역에서 신사역까지만 왕복운행하는 버스노선 1개를 신설하고 버스를 약 20대 쯤 운행하는 것보다도 못할 정도로 지극히 그 효과가 의심되는 계획이다. 진정으로 강남지역 교통난이 완화되기를 원한다면 계획보다 10배 이상 큰 용량, 강남지역을 넓게 커버할 수 있는 시스템, 증설이 가능한 교통수단, 효율이 높으며 미래지향적인 교통수단을 건설해야할 것이다. 지하철, 경전철 등이 궤도에서 2분 내외 간격으로 운행되는데 반해, 고속도로처럼 차량이 고빈도로 운행(1초 내외 간격)되는 구조여서 궤도이용효율이 100배 이상 높은 대용량 교통수단 BT가 건설되면 신속하고 편리한 강남지역의 중심교통수단으로서 강남지역의 교통을 크게 호전시킬 것이다.        

 표 2. BT 건설의 혜택